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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리포트] "맘에 안 드네..." 대통령 연설문 찢은 美 하원의장 / YTN

2020-02-06 7 Dailymotion

대통령이 국회에서 연설하는데, 야당 소속 국회의장이 받아든 연설 원고를 찢어버린다, <br /> <br />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분위기는 처음부터 좋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흰색 옷이 펠로시 하원의장인데요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대충 연설문을 건넸고, 그녀가 악수를 청하면서 내민 손까지 외면해 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의 표정이 머쓱해졌는데요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, 연설 대부분을 치적 홍보에 할애하면서 더 화를 돋웠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일자리는 넘쳐나고, 소득은 급증하고, 빈곤과 범죄는 급감하고, 자신감은 치솟고, 미국은 번영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은 연설이 끝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찢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카메라에 잡힐 걸 알면서 보란 듯이 네 차례나 반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두 사람, 아주 유명한 앙숙인데요. <br /> <br />평소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에게 '미친', '신경질적인'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왔고,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새해 국정 연설에서 보여줬던 '조롱의 물개 박수'는 연설 내용을 덮어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합성 사진까지 돌 정도였죠. <br /> <br />펠로시 의장은 이번 사건을 활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악수 거부 사진과 함께 "민주당은 국민의 일을 하기 위해 우호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"이라는 글을 SNS에 올린 건데요. <br /> <br />다만 연설문 찢기는 처음부터 예정됐거나, 악수 거부에 대한 앙갚음이 아닌, 진실을 찢어놓은 연설 내용에 대한 항의 차원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[낸시 펠로시 / 미 하원의장(민주당 소속) : 그건 거짓된 선언서였습니다. (트럼프 대통령의 악수 거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?)….] <br /> <br />백악관과 공화당은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연설문 찢기는 물론, 연설 중간 수시로 혼잣말하고 기립박수 중에도 연설문을 들춰본 데 대해, <br /> <br />바로 옆에 앉아 있었던 펜스 부통령은 '최악, 옹졸함'이라는 단어를,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'밤새 식당 메뉴판 모든 메뉴를 읽는 것 같았다", "분노 발작 증세"라고 지적했고, <br /> <br />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불신임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탄핵 사태로 극에 달한 트럼프와 펠로시의 감정싸움 민낯이 드러난 장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박광렬 [parkkr0824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20612484131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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